스웨덴 보일러시장 진출 시 에너지라벨은 필수
- 스웨덴, 에너지라벨 요구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 잡아 -
- 에너지효율이 떨어지는 제품은 스웨덴 시장에 발 붙이기 어려워 -
자료원: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스웨덴은 유럽에서도 가장 규제가 까다로운 나라 중 하나로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뿐만 아니라 제품의 에너지 효율과 소음 규제 또한 엄격한 편으로 각종 전기제품에 에너지라벨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에너지라벨 의무 부착제품으로는 냉장고, 냉동고, 냉동박스, 전기레인지, 세탁기,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 에어컨, 보일러(난방, 온수) 등 백색가전과 TV 등 갈색가전, 램프, 자동차타이어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의무 부착은 아니나 자발적 부착제품으로 유리 창문과 자동차가 있다.
에너지라벨 시행은 소비자들이 제품구매 시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취지에서 태동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제품들은 앞으로 시장에 발을 붙일 수 없게 된다. 에너지라벨은 EU 집행위가 전자제품의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에너지 등급을 표시, 소비자들이 여러 제품을 쉽게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써 점차 적용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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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라벨
에너지라벨은 전자제품의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에너지 등급을 표시한 라벨로서, 소비자들이 전력소모가 적고 효율적인 제품을 선별 구매토록 유도하기 위해 취해진 제도임. 초기에는 주로 백색가전과 TV 등 갈색가전 제품에만 적용해오다 점차 적용범위를 확대, 2013년에 자동차 타이어, 2015년에 전기보일러(난방 및 온수보일러) 제품으로 확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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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에너지라벨 관련법안
보일러 에너지라벨은 2013년 2월 EU 집행위에서 ‘보일러 에너지라벨’ 법안(811/2013)을 채택하면서 시작됐고, 스웨덴에서는 2015년 9월 26일부로 발효됐다. ‘보일러 에너지라벨’ 법안(811/2013)은 에너지 관련제품(ErP)에 대한 EU 지침인 2009/125/EC에 이은 지침으로써, 난방 및 온수보일러의 에너지 효율성과 소음 정도를 표시하도록 돼있다. 2015년 발효된 전기보일러(난방용, 온수용) 에너지라벨은 EU국 중에서도 스웨덴이 가장 먼저 요구하면서 Thermia, NIBE, IVT 등 스웨덴 제조업체들은 물론, DAIKIN(독일), Suntchenergy사(중국) 등 관련 유통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처한 바 있다. 소비자들이 전력소모가 적고 효율적인 제품을 선별 구매토록 함으로써 전력소모가 많거나 비효율적인 전기제품의 시장 퇴출을 시도한 만큼 스웨덴 시장 진출 의사가 있는 우리기업의 경우 기술 개발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소음은 낮추는 노력이 요구된다.
당시 EU 집행위에서는 현재 EU 역내에서 사용하는 보일러를 에너지라벨 부착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2020년까지 약 1억 1,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약 600억 유로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 쓰고 있는 노후 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새 보일러(연간 20MWh 에너지를 사용하는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에너지 사용률을 20% 이상 감축할 수 있기 때문에 보일러 설치 후 7년 이내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일러 에너지라벨 표시방법
난방 및 온수용 보일러의 에너지라벨은 제품의 에너지 소비율에 따라 A(녹색)부터
G(적색)까지로 등급화한다. 난방보일러는 A++부터 G까지 9등급으로 구분하며 A++가 에너지효율이 가장 높다. 온수보일러는 A부터 G까지 7등급으로 구분하며 A가 최상등급이고, 난방과 온수겸용 보일러는 A++(난방)와 A(온수)로 표시된 것이 에너지효율이 가장 높다.
난방과 온수겸용 보일러의 경우, 에너지라벨 읽는 법은 아래와 같다.
- 라벨 왼쪽: 난방용 보일러의 에너지효율 등급, A++가 최상 등급
- 라벨 오른쪽: 온수용 보일러의 에너지효율 등급, A가 최상 등급
- 소음강도: 데시벨(dB) 표시. 열정격용량은 킬로와트(㎾)로 표시. Time Price를 설정한 보일러의 경우 전기료가 가장 저렴한 시간대에 자동으로 작동
스웨덴은 오일보일러나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타 EU국과는 달리 전기보일러를 주로 사용하는 시장이다. 전기보일러 에너지라벨 시행을 통해 각 제조사는 에너지효율이 높은 전기보일러를 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고, 국내 수출기업 역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통해 예기치 않은 손실을 입지 않도록 사전 조처가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들의 객관적 제품 비교가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제품 간 변별력은 더욱 커질 수 있으므로 보일러의 에너지효율 증진은 물론 소음 감소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아시아 업체로는 Jiangsu Sunchi New Energy Co. Ltd.(중국)가 에너지라벨을 부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도 하나둘씩 관심을 갖고 접근 중이다.
시사점
● 보일러 에너지라벨 인증 필수
- 스웨덴이 2015년 이후 부터 ‘보일러 에너지라벨 부착’을 의무 시행함에 따라 에너지효율 등급 고시가 없는 보일러의 판매가 불가함. 따라서 스웨덴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경우 보일러 에너지라벨 인증의 사전 획득이 필수임.
● 전기보일러가 시장의 대부분 차지
- 스웨덴은 오일보일러와 가스보일러가 대세인 타 EU국과는 달리 전기보일러를 주로 사용함. 따라서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으로 진출하는 것이 유리함.
● 환경 요소에 예민한 스웨덴 소비자들을 겨냥해 우수제품 개발 필요
- 에너지라벨을 통해 소비자들의 객관적 제품 비교가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제품 간 변별력은 커진다고 볼 수 있음. 따라서 보일러의 에너지효율 증진은 물론 소음 감소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함.
